Oriental metaphor
2006/12/20 – 2006/12/23

오리엔탈 메타포

참여작가
한국: 김근정, 이 길루, 김종구, 태익, 유승호
일본: 마카오 아이다, 노부야 호키, 시몬 미나미 카와
중국: 왕 마이, 린 주앙 팅, 장흥의 조우

장소: 대안공간 루프(한국) / 이후 중국, 일본 순회 예정
책임기획: 서진석,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주관: 대안공간 루프, 이화여자 대학교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일본국제교류기금

일정, 장소
한국: 2006년12월22일-2007년2월22일, 대안공간 루프
중국: 2007년 중 예정, 상하이 MOCA
일본: 2008년 중 예정, 동경오페라시티갤러리

큐레이터
한국: 서진석,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중국: 빅토리아 루, 상하이 MOCA 큐레이터
일본: 시호코 이이다, 동경오페라시티 갤러리 큐레이터

Oriental metaphor

Artists
Korea: Geun Jung Kim, Gil U Lee, Jong Gu Kim, Taek Ly, Seung Ho Yu
Japan: Makoto AIDA, Nobuya HOKI, Shimon MINAMIKAWA
China: Wang Mai, Lin Juin Ting, ZHOU Changxing

Venue: Korea, Alternative Space LOOP, China, Japan
Curated by: Jin Seok Seo, Alternative Space LOOP, Director
Organized by: Alternative Space LOOP, EWHA WOMANS UNIVERSITY
Supported by: Art Council Korea,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The Japan Foundation

국제심포지엄
일정: 2006년 12월22일(금) 오후 1시-5시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LG 컨벤션홀, 국제교육관
발표자
한국: 서진석,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김학량, 동덕여대 교수
중국: 렁 린, 베이징 꼬뮨 디렉터 외 1인
일본: 수미토모 후미히코 ,동경현대미술관MOT 큐레이터외 1인
패널: 토리아 루, 상하이 MOCA 큐레이터/ 시호코 이이다, 동경오페라시티 갤러리 큐레이터/ 김상철, 미술세계 주간

포럼
“오리엔탈 메타포” 프로젝트의 주제는 일회적인 전시나 특별강연으로 정리될 수 없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후 각국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논의의 장을 펼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의 첫 번째 단계로 “오리엔탈 메타포” 포럼을 구현하고자 한다.
포럼 구축을 위한 첫 번째 모임
일시: 2006년 12월 20일-2006년 12월 23일
장소: 대안공간 루프 3층 플랫폼L
참가자: 서진석,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빅토리아 루, 상하이 MOCA 큐레이터/ 시호코 이이다, 동경오페라시티 갤러리 큐레이터/ 렁 린, 베이징 꼬뮨 디렉터/ 수미토모 후미히코, 동경현대미술관MOT 큐레이터

ORIENTAL METAPHOR

세계 현대미술계에는 아직도 아시아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연일 해외 경매장에서 현대미술작가 작품들이 기록을 경신하는가하면, 국제비엔날레를 휩쓸던 일본작가들의 활약이 주춤하는가 했더니, 어느새 중국작가들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이에 여세를 몰아 우리나라 작가들 역시 해외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왜 아시아인가?” “어떤 아시아인가?” 이러한 물음을 제기함으로써, 우리는 동시대 현대미술이 어떻게 아시아를 바라보는가를 주목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시아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서구의 시선이 우리 스스로에게도 각인되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 지점에서 “오리엔탈 메타포”는 출발한다.

“오리엔탈 메타포”라는 제목은 많은 논쟁의 여지를 가지고 있다. 정치적이고 지정학적인 의미로 쓰이는 “오리엔탈”이라는 용어와 감각과 형식을 포괄하는 의미의 문학예술적 개념인 “메타포”라는 토대가 다른 개념들이 동일한 지평에 서게 되면서 나타나는 이러한 문제는 다른 한편 동시대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예술이 사회와 별개로 논의될 수 없는 것이라면, 아시아가 밟아온 역사의 흔적들이 동시대 현대미술에도 동일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은 식민지라는 특수한 상황을 통해 근대로 이행되어 왔으며, 그 과정에서 근대화란 곧 서구화와 거의 동일시되어 왔다. 서구화를 의미하는 근대화의 과정은 시각예술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때문에 아시아 시각예술에 대한 이해는 오리엔탈리즘의 해체와 재구성, 혹은 탈근대의 이념에 대한 문제제기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오리엔탈리즘의 해체와 재구성 혹은 서구화의 맥락에서 근대화로부터의 탈피는 자연스럽게 지난 역사에서 간과되었던 ‘전통’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취시킨다. 전통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는 동시대 아시아 현대미술이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서구적인 것과의 절충이나 융합이 아니라, 각 국이 거쳐온 역사와 전통 안에서 변혁의 역동성을 보여줄 수 있는 상보적인 관계의 구성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리엔탈 메타포”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의 현대미술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작품 선정의 주된 맥락은 각 국의 작가들이 어떻게 전통적인 것을 해석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물론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거대한 주제가 하나의 전시를 통해서 정리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비판하려는 것도 아니다. 이는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집중적인 연구가 병행되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주제를 함께 고민함으로써,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스스로의 눈으로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그 출발점을 제시하고자 하려는 것이다.

대안공간 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