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류전 ‹50/50›은 2005년 한일 교류 40주년을 맞아 대안공간 루프에서 개최되었던 ‹40/40展›을 잇는다. ‹40/40展›에는 1960년대에 태어난 한국과 일본 12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2005년 당시 참여 예술가들의 나이가 40대가 되었기에 프로젝트의 제목은 ‹40 /40 展›으로 정했다. 쉬지 않고 24시간 동안 진행된 릴레이 퍼포먼스로, 모두 같은 장소에서 60분 씩 설치나 공연 같은 퍼포먼스 작업을 수행했다. 전시 공간은 각각의 아티스트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경되었고, 모든 제작 과정은 공개되었다.
14년이 지난 2019년 두 번째 버전인 ‹50/50›에서 50은 우선 참여 예술가들의 연령을 의미함과 동시에, ‹50/50›은 두 국가 간의 평등을 말한다. ‹50/50›은 두 가지 주제어를 제시한다: 인류와 무대. ‹50/50›은 한국과 일본 간의 정치적, 정서적 분열이 아닌, 인류의 의미에 대해 예술적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적이 아닌 친구.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예술적 몸짓의 나열.
인류애는 모든 인류를 향한 고귀한 인간의 미덕일 것이다. 이는 이타주의와 인간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다. 인류는 주변의 친구를 도울 뿐만 아니라, 굶주린 이들과 우리가 직접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돕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는 민족주의가 가져온 역사적 분열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50/50›의 참여 예술가는 한국과 일본이 겪어온 분열과 싸움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인간의 존재를 행위한다.
‹50/50›에서 소개하는 ‘무대’를 해석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정연두는 할리우드 영화와 같은 다양한 장면의 연극 세트부터 사진, 가상현실 및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무대’ 담론을 탐구했다. ‹노스탤지아(2007)›에서 정연두는 영화 속의 환상과 가짜를 드러내면서 영화 제작의 현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배경과 소품을 바꾸는 물건 바퀴와 노동자는 모두 낭만적이거나 극적인 영화 이야기와 대조적으로 촬영됩니다. 또 다른 예로는 마츠카게 히로유키는 음악을 연주하는 예술 작품 ‹Gorgerous›에서 자신이 발명된 악기를 사용한다. 우지노와 함께 1990년대 예술 맥락에서 공연(라이브 스테이지)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50 / 50› 프로젝트에서 예술가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계획에 따라 계획을 조정하고 조정해야 한다. 그들은 서로 무대를 공유하기 때문에 빠른 예술적 반응, 생각의 유연성, 즉흥적 또는 본능적 반응이 필요하다. 또한 항상 그들 앞에 있는 관객에 대해 알아야 한다. 20 세기 초 브레히트나 아르토가 제안했듯이 ‘극장의 진정한 기능이 각 개인의 본능적 에너지를 자유롭게 하는 것’과 유사한 태도를 취하고자 한다. 예술 행위자와 관객 사이의 무대적 장벽을 제거하고, 관객과 새로운 관계 안에서 만나고자 한다. 예술적 몸짓, 소리, 특이한 풍경 및 조명이 결합되어, 기존의 생각과 논리를 해체하며 경험하지 못했던 우월한 언어를 형성하고자 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술가는 모두 50대이다. 회고전을 열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젊은’ 예술가로 부르기엔 너무 늦은 나이다. 유럽의 일부 아트 센터에는 ‘중년 예술가’를 위한 섹션이 있을 정도로, 이 세대 예술가가 신작을 전시할 가능성은 일반적으로 많지 않다. 삶의 특정한 세대를 위한 연극적 무대, 상징적 무대가 필요하다.
14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과 일본의 예술가들은 이틀에 걸쳐 릴레이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또한 퍼포먼스의 흔적들을 전시한다. 참여 예술가들은 국가와 역사라는 제도와 관습을 넘어, 인류애에 기반한 자유로운 개인으로써 함께 예술 행위를 벌인다.
퍼포먼스 일정
10월 24일(목)
6:00 김홍석, 아무것도 아닌 것이 주는 무서움-괴물을 무찌르는 방법에 대하여
6:40 이수경,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7:20 마츠카게 히로유키, 사진 작가로서 나 in 서울
8:00 오자와 츠요시, 인생은 순간이다. 40분은 영원하다
8:40 함경아, 농담
9:20 아리마 스미히사, 데르 베르메서(측량사) (30분) / 협업: 문두성
*상시진행: 전준호, 오늘의 운세
10월 25일(금)
6:00 오이와 오스카, Artist Life, Work in Progress
6:20 파르코 키노시타 , The Loop of a girl and a disaster
7:00 정연두, Girl’s Talk
7:40 아이다 마코토, A man of Peace
8:20 이용백, BEHIND TOO BEAUTIFUL THINGS, THERE IS HIDEOUSNES
9:00 아리마 스미히사, 데르 베르메서(측량사) (30분) / 협업: 문두성
퍼포먼스 소개
김홍석, 아무것도 아닌 것이 주는 무서움-괴물을 무찌르는 방법에 대하여, 2019
이 작품은 불규칙적이고 미완성이며 개인적이고 임의적이다. 이 작품은 완전함을 추구해야 한다던가,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타당한 논리성이 내포되어야 하거나, 다수를 설득할 수 있는 공통의 개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거부한다. 이 작품은 집단에 의한 정의를 거부하며 불완전성에 대한 찬미로 가득하다. 또한 오랜 동안 우리가 집단적으로 형성한 체계나 집단의 동의 하에 이루어 낸 개념은 이 작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작품은 집단적 합의에 의한 것은 없고, 개인에 의한 자의적 표현만 있다. 이 작품은 집단적으로 합의를 이룬 것, 집단에 의해 구축된 개념, 긴 역사를 통해 이루어진 집단적 신념이나 이념 등과 같은 것들의 대척점에 있다. 이 작품은 구멍가게 같이 존재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것, 실없는 대화, 요약할 수 없는 주제,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생각, 악보가 존재한 적이 없으나 언제나 기억이 떠올라 같이 부를 수 있는 아주 긴 노래, 위 아래는 있으나 서열이 없는 회사, 삽과 망치로 무장하고 노래로 명령하는 군대, 수식어 없이 표현하는 칭찬, 글자가 그림처럼 보이는 시(詩)와 같은 것이다. 21세기의 인류가 불멸, 행복, 신성과 같은 것을 몰두할 때, 이 작품은 불멸이 아닌 것, 행복이 아닌 것, 신성이 아닌 것에서 기쁨을 찾는다.
마츠카게 히로유키, 사진 작가로서 나 in 서울, 2019
2005년의 ‹40›에서는 당시 주로 활동했던 록 뮤지션으로, 연기자로서 참여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났고, 그 사이 결혼(재작년에는 딸을 낳음) 등 라이프 스타일에 큰 변화가 있었다. 또한 스마트 폰의 보급과 SNS, 커뮤니케이션의 범람 등 시대도 치열하게 바뀌면서 작업 스타일도 사진을 주체로 변하게 되었다. 이번 ‹50/50›에서는 기타도 아니고, 하물며 지금까지의 활동과 관련된 작업이 아닌, 디지털 카메라를 든 ‘사진 작가 히로유키’로 서울에 가고자 한다. 먼저 참가 아티스트의 초상을 촬영한다. 사진은 특정 장소에서 촬영한 것도 있고, 야외나 음식점에서 촬영한 것도 포함된다. 14년만에 체험하는 서울 홍대 지역을 포착한다.
아리마 스미히사, 데르 베르메서 (측량사), 2019
전자음과 함께하는 라이브 공연. 기둥, 벽, 천장 및 방 안의 물체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를 사용하여 거리의 소리를 시각화하고 변환한다. 최대 8 개의 스피커를 사용하고 PC 인터페이스를 투사한다.
휴머니티에는 다양한 측면이 있지만, 인간 특유의 이지적인 행위도 포함할 수 있다. 거리를 측정하는 것은 객관적이며 인간의 지능에 기초한 휴머니티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 측정은 과학적인 인류 역사의 결과이며 휴머니티를 불러온다. 전체 퍼포먼스의 행위는 스테이지를 오케스트라 무대로 만들고, 관객과 퍼포머 사이의 경계를 줄인다.
아이다 마코토, A man of Peace, 2019
오이와 오스카, Artist Life, 8min 44sec, 2017
오이와 오스카, Work in Progress, 4min 10sec, 2019
오자와 츠요시, 인생은 순간이다. 60 분은 영원하다, 2019
즉흥적인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드로잉, 페인팅 도구, 갤러리나 사무실에 있는 도구를 사용한다. 어쩌면 관객의 손을 빌리게 될지도 모른다.
이수경,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2019
이 전시에 참여하는 일본 작가 한 명에게 주먹 크기의 돌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한다. 전시 현장에서 그 돌에 24K 금박을 입힌다. 금박을 입힌 돌을 그 작가에게 돌려 준다. 이후 그 작가에게 그 돌의 행방을 묻지 않는다.
이용백, BEHIND TOO BEAUTIFUL THINGS, THERE IS HIDEOUSNESS, 2019
너무 아름다운 것, 그 너머에는 추악한 것이 있다. 오프닝 날의 화려함 뒤에는 지저분하고 고된 예술가의 땀과 고뇌가 있다. 나는 이 전시에 참여한 한국, 일본 작가들의 작업복을 모두 모아 손 빨래할 것이다. 옛날, 우물가 아낙들의 히히덕대며 노닥거리는 장면을 떠올리며 손으로 비벼 거품을 만들고 방망이로 두드리는 과정 등의 퍼포먼스를 기획하였다. 빨랫비누와 전통 빨래판과 빨래 방망이가 소품으로 쓰인다. 퍼포먼스가 시작되면 11명의 작업복 숫자만큼의 바스켓의 물이 하나의 대야에 담기고 첫 번째 작업복의 세탁이 끝나면 한 바스켓의 물이 덜어진다. 이것이 반복된다. 제한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오염도는 점점 심해질 것이고 오염된 물로 인해 빨래가 되는 것인지 더러워지는 것인지 모호한 경계에 다다른다. 세탁 되는 과정에서 양국 작가들의 땀과, 창작 과정에서 나왔을 노폐물이 희석되고 교환되고 오염되기도 한다. 문화 교류의 속성이자 숙명이다. 빨래를 하는 동시에 모니터에는 작가의 작업들이 보일 것이다. 가벼운 터치로 작품이나 삶의 기억들을 이야기하며
방망이로 예술가의 작업복을 내리치고 비비고 주무를 것이다.
전준호, 오늘의 운세, 2019
방문객 중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오늘의 운세›를 들려준다. 이것은 철저히 직관에 따른 돌발적인 행위로 그들의 삶에 일방적으로 개입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내용은 일상에 지속적인 잔상으로 남아 오늘만이 아닌 내일 혹은 과거를 오가며 우연과 인연, 관계를 환기 시킨다.
정연두, Girl’s Talk, 2019
두 명의 젊은 여성 출연자들은 공연장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채 대화를 나눈다. 총 3개의 대화 챕터가 있고 이들의 대화는 즉흥적으로 시나리오 없이 진행된다. 이들이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화면에 뜬 AI번역기를 보고 상대방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AI번역기는 상당히 정확한 내용을 번역해주나 가끔씩 AI 특유의 엉뚱한 번역을 만들어내곤 한다. 대화는 번역된 내용에 충실하게 진행되며 따라서 참여한 출연자들의 즉흥적 반응과 감각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하나의 주제로 시작하는 듯 하나 결국 다양한 방면으로 원하지 않는 대화가 나올 수도 있다. 가끔씩 유머적 감각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각각 일본어와 한국어로 영상에 기록되며 이들의 목소리와 함께 이 영상은 ‘적혀진 언어’와 ‘녹음된 언어’로 동시에 보여질 것이며, 두 화자의 오해로부터 비롯된 상관관계와 동시에 대화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만들어낼 것이다. 퍼포먼스 길이는 약 10분씩 3회 공연될 예정이다.
파르코 키노시타, The Loop of a girl and a disaster, 2019
거친 파도, 바다의 이미지와 국가와 세계간의 관계를 표현한다.
함경아, 농담, 2019
갑작스런 퍼포먼스를 앞두고 일련의 시간 동안 어떤 작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나누는 두 사람. 계속해서 변화하는 작업의 방향 속에서 점차 구체화되어가는 상상 속 공간과 현실의 시간은 서로 어긋나거나 맞물리며 여기와 거기를 농담처럼 엮는다.
작가소개
김홍석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으로는 레드캣갤러리(로스엔젤레스), 아트선재센터(서울), 플라토 삼성미술관(서울)이 있으며, 단체전으로는 50회, 51회 베니스 비엔날레, 10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4회, 6회, 9회 광주비엔날레, 제10회 리용비엔날레, 제7회 아시아 퍼시픽 트리엔날레(2012), 요코하마 트리엔날레(2012) 워커아트센터(Brave New Worlds, 2007), 헤이워드갤러리(Laughing in a Foreign Languages, 2008),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Your Bright Future, 2009), 모리미술관(2007, 2013), 21세기 현대미술관 가나자와(2016), 구겐하임 뉴욕(2017)등이 있다.
마츠카게 히로유키
1965년 후쿠오카 출생. 1988년 오사카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1990 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그의 유닛 “Compresso Plastico”와 함께 최연소 작가로 참여했다. 이후 그는 일본과 해외의 주요 전시에 솔로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그래픽, 공간 디자이너, 퍼포머 및 글쓰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The Group 1965”의 리더이며, 유지노 무네테루와 함께 락 듀오 “GORGEROUS”의 멤버이다. 도쿄에 있는 Bigakko에서 젊은 예술가를 양성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아리마 스미히사
아리마 스미히사는 전자음악, 사운드 테크노로지 같은 다양한 퍼포먼스에 솔로이스트 또는 앙상블 멤버로 참여하여 호평을 받았다. 63번째 “Art Encouragement Prize”에서 예술 개발 부문을 수상했고, 현대 음악 앙상블인 “도쿄 원음(Gen’on) 프로젝트”로 13번째 케이조 사지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실험적인 음악가들과 다양한 세션을 가졌으며, 많은 예술가들과 협업했다. 현재 테즈카야마 가쿠인 대학교의 인류 과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이다 마코토
1965 년 일본 니가타 출생. 1991년 도쿄 예술대학 유화과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이다 마코토는 역사적, 사회적 경계와 동시대 및 근현대, 동서양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어린 소녀의 아름다움, 전쟁 선전 그림, 일본의 샐러리맨 문화 등의 주제를 다룬다. 기괴한 대비또는 신랄한 비평적 요소를 특징으로 하는 그의 독특한 스타일은 모든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Nothing for Nothing, 모리미술관, 도쿄, 2012-13›, ‹The Non-Thinker, 브루타뉴 공작성, 낭트, 2014›, ‹GROUND NO PLAN, 아오야마 크리스탈 빌딩, 도쿄, 2018› 등의 주요 전시에 참여했다.
오이와 오스카
1965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났다. 상파울루 대학 건축 학부를 졸업 한 후, 1991년 도쿄로 거점을 옮겨 회화, 입체, 공공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아시아 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존 사이먼 구겐하임 기념재단의 연구원으로 2002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 예술 및 잡지의 영향을 받았으며, 거대한 캔버스와 큰 프레스코 화로 유명하다. 1990년부터 도쿄 현대미술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국립 미술관 등을 포함하여 60회가 넘는 개인전을 전세계에서 개최했으며, 최근에는 가자나와 21세기 현대 미술관 (2019)과 파리의 Maison de la Culture du Japan(2019) 전시에 참여했다. 주요 작품 소장처로는 도쿄 국립 현대 미술관, 도쿄 현대 미술관, 히로시마시 현대 미술관, 애리조나 주립 미술관, 피닉스 미술관, 상파울루 미술관 등이 있다.
오자와 츠요시
1965 년 도쿄 출생. 도쿄 국립 예술대학 재학 중 다른 환경에 있는 지조(Jizo, 지장보살)의 조각상을 촬영하는 “지조-잉”시리즈를 시작했다. 1993년 우유 상자로 만든 이동식, 미니어처 갤러리인 ‘나스비 갤러리 시리즈’와 ‘컨설테이션 아트’를 시작했다. 1999년에는 일본의 명화를 간장으로 리메이크한 “간장 예술의 미술관’을 선보였고, 2001년 야채로 만든 무기를 들고있는 젊은 여성을 촬영한 “야채 무기” 시리즈를 시작했다. 2004년 도쿄 모리미술관에서 첫 미술관 개인전인 ‹Answer with Yes and No!›를 선보였고, 이후 히로시마 현대미술관에서 ‹보이지 않는 주자의 걸음, 2009›을 개최했다.
이수경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9년 이태리의 카포디몬테 박물관과 마드레 미술관에서 개인전 ‹Whisper Only to You›을 진행 중이며 그 외 2015년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Saint Breeder›, 휴스톤의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Yeesookyung: Contemporary Korean Sculpture›를 전시했다.
이용백
이용백은 1966년생으로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독일 슈트트가르트 국립조형 예술대학교에서 회화, 조각을 수학했다. 현재 한국과 해외를 아우르며 활발히 활동중이다. 이용백은 인터랙션, 음향, 키네틱, 회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모든 장르와 기법을 아우르는 작업으로 한 사회의 사회, 정치, 미학적 단면을 구체적으로 시각화 한다. 특히 그는 한국 특유의 사회, 정치적 쟁점을 다양한 방법으로 관람객에게 보여주며 문제점을 제시해왔다.
전준호
1969년 부산 출생. 테이트 리버풀(2018), 이태리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2015), 스위스 미그로스 현대 미술관, 미국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2013), 동경 스카이 더 바스하우스(2009), 파리 테디우스 로팩 갤러리(2008), 뉴욕 페리 루벤스타인 갤러리(2007) 등에서 2인전과 개인전을 가졌고,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2018), 토리노 카스텔로 디 리볼리 현대 미술관(2017), 몬트리올 일렉트라 비엔날레(2016), 후쿠오카 트리엔날레(2014), 싱가폴 비엔날레(2013), 카셀도쿠멘타 13, 광주 비엔날레(2012), 요코하마 트리엔날레(2011), LACMA와 휴스턴 미술관(2009), 파리 에스파세 루이비통(2008), 동경 모리 미술관(2007) 등에서 전시를 가졌다. 2004년 광주비엔날레 ‹광주 은행상›과 2007년 루불라냐 그래픽 비엔날레 ‹대상›, 2012년 광주비엔날레 대상인 ‹눈 예술상›, 2012년 국립 현대 미술관과 SBS 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올해의 작가상›, 2013년 멀티튜드 파운데이션에서 수여하는 ‹멀티튜드 아트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정연두
정연두는 1969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조소과와 영국 골드스미스 컬리지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에서 활동 중이다. 작가는 오래 전부터 퍼포먼스가 직·간접적으로 등장하는 사진, 영상 등 미디어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주로 현대인의 일상에서 작업의 소재를 많이 발견하고, 시각예술과 퍼포먼스의 경계를 넘나들며 본인의 작품 의도를 타인과 공유한다. 대표작으로는 ‹다큐멘터리 노스텔지아›(2007), ‹씨네메지션›(2010), ‹B-Camera›(2013), ‹높은 굽을 신은 소녀›(2018), ‹고전과 신작›(2018) 등이 있으며, 최근 참여 전시로는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2019년 도쿄현대미술관, 2018년 프랑스 맥발미술관, 2018년 독일 ZKM미술관 등이 있고, 국립현대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 맥발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파르코 키노시타
1965년 도쿠시마 현 출생. 만화가이자 현대 미술가이다. 초중고 교사를 거쳐 ‘월간만화’를 통해 만화가로 데뷔했다. 동일본 대지진의 재해지에서 커뮤니티 아트 활동과 베니스 비엔날레, 도큐멘타에서 게릴라 퍼포먼스를 실시한다. 또한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 피해 지역인 반다아체와 교류하며, 피해 지역을 연결하는 활동을 계속하고있다.
함경아
함경아는 회화,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를 통해 비-본질적이고 경도된 맥락의 권력에 대한 주제를 다루어 왔으며,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그녀는 세간의 정치적 상상을 충족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그러한 상상의 과도한 정치성을 유희적으로 접근한다. 동시에 한국의 사회적 구조와 현상이 개인적인 삶에 개입되는 일련의 사건들이 동시대 미술의 표현과 전개 속에서 어떻게 병치될 수 있는지 타진한다. 함경아는 Carlier Gebauer(마드리드, 2019) Pace Gallery(홍콩, 2018), Carlier Gebauer(베를린, 2017), 국제갤러리(2015), 아트선재센터(2009)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We do not dream alone, 1회 아시아 트리엔날레›(Asia Society Museum of Modern & Contemporary Art, 뉴욕, 2020 예정), ‹Mobile World›(Museum für Kunst und Gewerbe Hamburg, 독일, 2018), ‹Paradox 2018› (Casa Cavazzini, 이탈리아, 2018), ‹올해의 작가상 2016›(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타이페이 비엔날레 2016›, ‹광저우 트리엔날레 2015›, ‹교감›(삼성미술관리움, 서울, 2014) 등 다수의 국제 전시에 참여했다.
기획자 소개
서진석
서진석은 1999년에 대안공간 루프를 설립해 운영해온 1세대 독립 기획자로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을 역임하였다. 다양한 국제적 활동을 통해 아시아 미술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2010년에는 A3아시아현대미술상과 아시아아트포럼을 조직하여 아시아 작가들을 발굴하고 아시아 미술의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였다. 2004년부터 비디오아트 페스티벌-Move on Asia를 기획하여 160여 명의 아시아 작가들과 함께 순회 전시를 하고 있다. 2006년 미디어 아카이브 네트워크 포럼을 조직하였고, 시카고 비디오 데이터 뱅크, 유럽의 몬테 비디오, 독일의ZKM, 영국의 Fact, 일본의 ICC, 인도네시아의 OK비디오페스티벌 등 전 세계 유수의 미디어아트 기관들과 함께 21세기 미디어아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미지와 담론들을 생산하고 있다. 2001년 티라나비엔날레, 2010년 리버풀비엔날레 등 다수의 국제 비엔날레의 기획에 참여하였고 쿤스트할레 뒤쉘도르프, 센트럴이스탄블, 카사아시아, ZKM 등 해외의 미술문화공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양지윤
양지윤은 ‘대안공간 루프’의 디렉터이다. 암스테르담 데아펠 아트센터에서 큐레이터 과정에 참여한 이후, ‘코너아트스페이스’(서울 신사동)의 디렉터이자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파주 출판도시)의 수석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컴퓨터아트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아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바루흐 고틀립과 함께 ‘사운드이펙트서울: 서울 국제 사운드 아트 페스티벌’을 디렉팅했다. 기존 현대미술의 범주를 확장한 시각문화의 쟁점들을 천착하며, 이를 라디오, 인터넷, SNS를 활용한 공공적 소통으로 구현하는 작업에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한 기획 전시로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아르코미술관, 2018)’, ‘플라스틱 신화들(국립 아시아 문화 전당, 2016)’, ’그늘진 미래: 한국 비디오 아트 전(부카레스트 현대미술관, 하이너 홀트아펠과 공동기획)’, ‘예술의 이익: 2011 대구육상선수권대회 기념전시’, ‘Mouth To Mouth To Mouth: Contemporary Art from Korea(베오그라드 현대미술관, 아나 니키토비치와 공동기획)’, ‘Now What: 민주주의와 현대미술(공간 해밀톤, 인사미술공간)’ 등이 있다.
히토미 하세가와
히토미 하세가와는 Moving Image Archive of Contemporary Art의 큐레이터이자 창립멤버로, 홍콩에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일본 정부의 해외 지원 프로그램으로 홍콩에 있는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의 객원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일본 아티스트 그룹인 ‘The Group 1965’의 매니저이다. 댈러스 컨템포러리, 댈러스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미스테츠키 아스날, 키예프 국립 미술관 등에서 다양한 전시를 기획했다.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오버하우젠 단편 영화제, 인도 방갈로르의 스리시티 예술대학,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재 도쿄 대학의 사회 예술 포럼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비엔나 미술 아카데미에서 박사과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