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ecent day for Hanna: Han Na Kim Solo Exhibition
Han Na Kim
2006/10/13 – 2006/11/09

한나의 괜찮은 하루: 김한나 개인전

오프닝: 2006년 10월 13일(토) 오후6시
작가: 김한나
장소: 대안공간 루프

A decent day for Hanna: Han Na Kim Solo Exhibition

Opening: Oct 13th 6:00pm(Sat), 2006
Artist: Han Na Kim
Venue: Alternative Space LOOP

한나의 괜찮은 하루

대안공간 루프의 신인작가 발굴전의 일환으로 기획된 김한나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조용한 감성의 작가 김한나는 유화 작품과 드로잉을 통해 자신의 눈에 보이는 토끼와의 일상의 순간들을 표현한다. ‘뒷북’, ‘심부름’ 등의 작품에서처럼 관객은 한나의 하루를 엿보는 순간을 제공한다. 작가의 작품은 동화 속 일러스트로 단정해 버리기엔 그 이상의 작가만의 이야기가 있다.

토끼는 그녀의 상상 속 친구이자, 작가 자신의 내면이다. 어릴 적, 다른 이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나만의 상상 속 친구와 노는 행위를 김한나는 시각화한다. 작가의 현실에는 한나와 토끼 둘 밖에 존재하지 않기에 그녀는 반복적으로 이 둘만을 그려낸다. 우리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그녀의 이미지들은 작가에게는 괜찮은 일상이다. 김한나는 세밀한 묘사, 현란한 색이나 강렬한 붓터치도 사용하지 않는다. 심각한 사회적 이슈를 담지도 않는다. 80년대 생인 작가 김한나는 6ㆍ25사변도, 유신시절도, 대학가의 학생운동도 겪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세대에 대한 자의식도 별로 없다. 드로잉에서나 유화작품에서의 흔적들은 작가의 사적 응시에 의해 남겨진 자취이다. 작가가 바라보는 것이 종이 위에 투사된 것이다. 그녀의 작품에서 실재와 투사는 불가분의 관계가 된다.

2004년 여름방학 때 나는 토끼가 되고 싶었다. 이리저리 토끼 흉내를 내봤지만 나는 토끼가 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토끼랑 함께 있거나 내가 토끼로 변한다거나 그런 그림들을 그리자 어느 순간부터 토끼가 나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둘은 친구가 되어버렸다. 그때부터 나와 토끼는 밥을 같이 먹고 토끼가 내 학교에 가서 수업도 함께 듣고 둘이서 인형놀이도 하고 빈집을 지키기도 하고, 돈까스도 튀기고 만두도 만들고 엄마 몰래 낮잠을 잘 때 엄마가 오는지 안 오는지 망을 봐주기도 하고 둘은 2006년 여름방학인 지금까지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김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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