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quare: Tae Heon Kim Solo Exhibition
Tae Heon Kim
2007/03/30 – 2007/04/28

사각형: 김태헌 개인전

오프닝: 2007년 3월 30일(금) 오후6시
작가: 김태헌
장소: 대안공간 루프
기획: 대안공간 루프

The Square: Tae Heon Kim Solo Exhibition

Opening: Mar 30th 6:00pm(Fri), 2007
Artist: Tae Heon Kim
Venue: Alternative Space LOOP
Curated by: Alternative Space LOOP

사각형

사각형 연산과 기하학 타이포그라피 ∙ 사각형 연산작업은······’가’라는 글자를 생각해 보자. 가를 10배쯤 확대해보자. 작은 가는 선으로 이루어져 보이지만, 큰 가의 경우는 면으로 이루어져 보인다. 어디까지가 선으로 이루어진 글자이고 어디까지나 면으로 이루어진 글자인가? 두 점을 연결한 것이 선이라는 정의는 이 부분에서 헷갈리기 시작한다.

김태헌의 사각형 연산작업은 사각형,원,삼각형의 도형을 서로 결합시키거나 제하면서 생성되는 타이포그라피의 그래픽적 속성에 관한 실험이다. 타이포그래피가 가져온 기하학적 사각성에 관한 연구이다. 영어로 geometry라고 하는 기하학은 원래 나일강이 범람한 후 토지를 다시 분배하기 위한 지식들이다. geo-는 토지를, metry는 측량을 뜻한다. 김태헌은 기하학을 가지고 세상의 원리를 시각화하는 실험을 한다.

이번 전시는 2개의 부분으로 이루어 진다. 사각형, 원, 삼각형이라는 도형의 시각적 연구의 결과물과 현실 속 이미지에서 기하학을 발견한 결과물로 나뉜다. 하루종일 도형만을 집착적으로 연구하던 작가에서 세상마저 그렇게 보인다. 사각형에 집중해버린 나머지 세상의 모든 사물들에서 기하학과 기호를 발견한다. 세상의 물체들이 가지고있는 사회적 의미 라던지 역사적 위치는 작가에게는 별 중요성을 갖지 못한다. 그렇기에 김태헌의 작업은 현대 미술품이 가져온 생산과 재생, 차용의 의미로 해석되지 않는다. 현대미술에서 흔히들 하는 문맥 바꾸기 행위의 놀이가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도형에서 시각적 의미를 찾고 형태를 찾아가는 디자이너의 행위이다. 김태헌에게 타이포그래피는 완벽하게 시각적인 연구로 다가온다. 텍스트가 가진 시적이라던지 학술적이라든지 하는 의미보다는 하나의 글자체가 갖는 도형적 연구에 작가는 열중한다.

양지윤

이것은 글자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네모, 세모, 동그라미와 도형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이 작업은 문자에 관한 것이지만 앞서 말한 선의 구조물이 아닌 면으로 접근한 그림이다. 정사각형으로 대표되는 면의 틀에서 방향성에 대한 구성으로 문자를 접근하는 것이 작업의 바탕이다. 그리고 그 틀에서 면의 연산을 통해 조합되는 네모, 세모, 동그라미로 대표되는 도형의 성질을 알아보고, 각각의 도형들의 조합으로 생기는 기하학 형태를 파악하고, 형태의 규칙성을 통해 문자의 또 다른 모습을 찾아가며 이미지로 기록해 가는 것이 작업의 목적이다.

김태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