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페미니즘 워크샵Eco-Feminism Workshop›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2021년 7월 - 12월
대안공간 루프

코로나 시대,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현재 세계 어디에서나 생태적·사회적 붕괴가 임박했거나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인지할 것입니다. 이 세계의 변화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세계 전반의 상황에 대한 철저하고 성실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런 뒤에야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좋은 사회를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워크샵은 그 분석의 출발점을 에코페미니즘에서 찾습니다. 에코페미니즘은 인간과 자연, 남성과 여성, 인간과 인간이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전환을 요구합니다. 기존 환경 운동과 여성 운동에 대한 반성이자 대안이기도 합니다. 에코페미니스트들은 지금까지의 환경운동이 환경보호라는 구호에 집착, 단속과 법제 등에 의존해 왔다고 비판하고 여성운동 역시 남녀의 대결 구도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왔다고 지적합니다.

‹에코페미니즘 워크샵›은 에코 페미니스트 마리아 미즈가 개발한 사회 과학 연구 방법을 기반으로 진행합니다. 미즈는 지금까지의 사회 과학 연구가 근대 과학의 전통에서 출발했기에 ‘근거 없는 객관성’에 의지한다고 비판합니다. 사적 경험, 개인의 감정과 직관에 더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집 방법
구글 폼 작성(모집 마감되었습니다.)

모집 마감: 2021년 7월 15일

워크샵 방법:
① 스피킹 아웃 그룹Speaking Out Group
참여자는 가부장제에 대해 자신의 사적 경험을 말하며, 워크샵은 시작합니다.

② 액션 리서치Action Research
참여자는 여성학자 8인에 관한 액션 리서치를 주체적으로 진행합니다. 각자의 선호에 따라 여성학자 1인을 정하고, 이에 관한 개별 연구를 진행합니다. 그가 저술한 논문과 책 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 삶과 성장 환경 등 다양한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인물 연구를 진행합니다. 그 과정을 워크샵 웹사이트에 주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새로운 포스팅에 대해 모든 참여자가 각자의 코멘트를 남깁니다.
여성학자 8인: 마리아 미즈, 반다나 시바, 캐롤린 머천트, 루시 리퍼드, 다나 해러웨이, 실비아 페데리치, 린다 노클린, 그리젤다 폴록

③ 반영Reflect
참여자가 한 자리에 모여 진행한 연구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이때 참여자의 삶과 예술 실천에 이 워크샵이 미친 영향을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금을 받지 않은 독립적인 연구 워크샵으로, 원활한 진행을 위한 참가비 10만원이 있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