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에코페미니즘 워크샵Eco-Feminism Workshop>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기간: 2024년 5월 - 12월

주최: 대안공간 루프, 사운드 아트 코리아
큐레이터: 양지윤

에코페미니즘은 자연과 여성이 본질적으로 하등한 위치에서 지배 착취 구조를 본론적으로 넘어서는 사유이자 운동이다. 에코페미니즘은 끝없는 생존경쟁이라는 개념에 기반한 적대적 진화론이 자본주의 가부장제가 구조적으로 갖는 작동 원리라 말한다. 대신 자연 속의 생명이 협력과 상호 보살핌, 사랑을 통해 유지할 것을 제안한다.

에코페미니즘 워크샵은 이와 유사한 고민을 해온 예술가, 큐레이터, 학자와 예술적 시민이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다. 한달에 한번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우리가 소홀히 여겼던, 기존 세계의 구조와 본질을 분석하고 새로운 사회에 관한 소중한 사유들을 재발견하고자 한다. 그리젤다 폴록가 말한 “동일함 속에서의 안전, 차이에서의 위험, 캐논화된 규범에 동화되거나 배제될 전망 만을 제공하는 남근 논리에 반대하며, 생산적이고 차별화된 계약 관계를 생성”하고자 한다. 다수의 목소리가 동시에 말할 때 발생하는 불협화음에 관심을 가지며, 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 예술 공간의 새로운 역할로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에코페미니즘 워크샵›은 마리아 미즈가 제안한 사회 과학 연구 방법을 기반으로 진행한다. 미즈는 지금까지의 사회 과학 연구가 근대 과학의 전통에서 출발했기에 ‘근거 없는 객관성’에 의지한다고 비판한다. 사적 경험, 개인의 감정과 직관에 더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청 방법:
구글 폼 작성 https://url.kr/5h8cp7
신청 마감: 2024년 5월 7일(화)
첫번째 ‘스피킹 아웃 그룹’ 모임: 2024년 5월 18일(토)

워크샵 방법
① 스피킹 아웃 그룹 Speaking Out Group

참가자는 가부장제에 대해 자신의 사적 경험을 말하며, 워크샵은 시작한다.

② 액션 리서치 Action Research

참가자는 각자의 관심에 따라 연구를 시작하는 학자 1인을 정하고, 이에 관한 액션 리서치를 진행한다. 저술한 논문과 책 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 삶과 성장 환경 등 다양한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인물 연구를 한다. 한달에 한번 공유하는 온/오프라인 워크샵에서 그 연구 과정을 공유하며, 모든 참여자가 각자의 코멘트를 남긴다.
우선 제안하는 학자는 다음과 같다. 참가자에게 학자들에 관한 리서치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스트리다 니마니스, 루시 리퍼드, 캐롤린 머천트, 마리아 미즈, 아리엘 살레, 반다나 시바, 조이 제임스, 실비아 페데리치, 그리젤다 폴록, 다나 해러웨이, 벨 훅스

③ 반영 Reflect

참가자가 한 자리에 모여 진행한 연구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때 참가자의 삶과 예술 실천에 이 워크샵이 미친 영향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금을 받지 않은 독립적인 연구 워크샵으로, 원활한 진행을 위한 참가비 10만원이 있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